홈스테드(HOMESTEAD)에서 브런치 즐기기

휴일날 늦은 아침과 점심 사이에 먹는, 그래서 두끼를 대강 때워 먹는 '아점', 근사한 말로 '브런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저곳에 브런치 전문점(?)이 생겨나고 어떤 곳은 줄을 늘어서 기다리지 않으면 자리를 잡기 힘들다고들 한다. 사실 아점은 우리에게 참으로 익숙한 습관 아니던가. 그게 '브런치'라는 알듯 모를듯한 이름으로 새삼스레 인기몰이를 한다는 것이 재미있게 느껴진다.

어쨌든, 내게는 브런치 하면 오믈렛이나 프렌치 토스트등이 떠오른다. 특히 미국에서 가끔 휴일에 느즈막히 일어나 브런치로 때우던 때가 아련한 추억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일까.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오믈렛이나 프렌치 토스트를 먹을 수 있는 곳이 그리 많지 않다. 얼마전 우연히 휴일에 나갔다가 프렌치 토스트를 파는 곳을 발견, 아점을 즐겁게 먹은 적이 있다.

바로 홈스테드(Homestead)이다. 홈스테드는 베이커리와 커피 전문점을 겸함 곳인데 몇군데 같은 간판을 건 곳이 있는 것을 보면 체인점인 것같다. 내가 갔던 곳은 시네시티 뒷편에 있는 압구정점이었다.

겉에서 보기에는 별다방(=스타벅스)이나 콩다방(=커피빈)류의 커피 전문점같았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제법 널찍하고 실내 인테리어도 독특했다. 벽에 걸린 그림이나 한쪽 면을 화초들로 장식한 것이며 상당히 인테리어에 신경을 쓴 것 같았다.

내가 주문한 프렌치 토스트.
두툼한 프렌치 토스트에 라스베리, 생크림, 아이스크림등이 합쳐서 달콤, 새콤하며 산뜻한 맛이었다. 오랫만에 맛난 프렌치 토스트를 먹으니 기분이 좋아졌다.

남편이 주문한 것은 오믈렛과 소시지 베이컨등으로 구성돼있다. 나름 평이하지만 커피와 함께 꽤 괜찮은 아점 메뉴였던 것 같다.

집에서 일부러 휴일에 찾아 나서기에는 좀 멀지만, 가끔씩 나른한 휴일의 여유로움도 살리면서 특이한 경험이 필요할때 찾아봄직할 것같다.

 

by easysun | 2008/03/01 10:09 | H#12: 맛과 멋 | 트랙백(1) | 덧글(0)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